멍~하니 사람얼굴보면서 입이 벌어진 건 처음이야 ㅠ
나이먹은 아줌마가 다 된 것 같아 마구 부끄러 ㅠ

사실 건즈앤로지스를 처음 접하게 된 건 만화책 덕이었다.
작가 이빈 의 크레이지 러브.. 였던가? 뭐 그런 만화책이었던 것 같은데, 막상 만화의 스토리보다 슬쩍슬쩍 노출되던 작가의 액슬 로즈 사랑. 하여, 나도 뭔지 한 번 들어보자 하는 맘에 찾아 듣고 '보게' 되었지. 마침 그 때 주위 친구들이 하나같이 다 그런 메탈에 빠져있기도 했고. 물론 난 곧 '메탈은 내 취향이 아니구나' 를 깨닫곤 신나게 뛰어보자 펑크로 빠지긴 했지만.
그러나, 그래도 잊을 수 없던 건 바로 그 액슬의 미모. 사실 고딩때의 롹사랑이란 퍼스트맨의 얼굴 따라다니기 마련이라 기타 쏠로가 죽이느니 키보드가 어쩌니 따위는 다 괜한 소리에 지나지 않고. 그냥 얼굴이 쫌 멋져 보여서 좋아했었다.
그 때도 지금처럼 인터넷 세상이었다면 시간따라 조금씩 변해갔을 액슬의 외양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을 것을. 그 시절 고딩이 접할 수 있는 매체는 음악잡지뿐이라 난 여전히 화보 속 조각같은 그의 얼굴만을 어처구니 없게 지.금.까.지.도 기억하고 있었더랬다.
09년 12월 12일 저녁.
D양이 '언니 건즈앤로지스 공연, 내일 7시. 갈래?' 란 전화에 콜을 외치고 다음날인,
09년 12월 13일. 저녁 6시 30분. 난 지정석 입장하겠다고,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-_-;;
7시 공연시작인데, 7시가 넘어서야 지정석 입장이 가능했다. 뭐 너그럽게 그럴 수도 있지.. 하며 이해했다.
7시 30분 : 공연예정시각 30분이 지났는데도, 여태 입장하고 있는 스탠딩석.
8시 : ..... 안내멘트도 없고, 1시간이나 경과. 여전히 공연시작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.
8시 10분 : 갑자기 불이 꺼지고, 오프닝 밴드 타루 / GUMX 등장. 세곡 부르고 퇴장.

8시 30분 : 다시 장내 불이 켜지고, 공연장 입장때와 같은 분위기. 무대에선 그때서야 스탭들이 빨강 야광안내테이프 붙이기 시작.
9시 : 여전히 반응 없음. 간간히 FxxK 소리가 들리기도 함
9시 10분 : 순간, 입국조차 안 한 거 아냐? 란 걱정이 잠시.
9시 22분 : 앗, 폭풍간지의 꽃미남오빠... 는 어디로가고.... 몇 년 사이에 급변하신 할아버지 등장 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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