횬중상 ㅠ

으악, 위험해.
멍~하니 사람얼굴보면서 입이 벌어진 건 처음이야 ㅠ
나이먹은 아줌마가 다 된 것 같아 마구 부끄러 ㅠ



남해 금산. 반성 감상.정돈되지못한



남해금산 , 이성복

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
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
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
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
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
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
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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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밤중에 팬티한장 사들고 벌컥 방문해도,
일년에 한 번 볼까말까해도,
생일 깜빡해서 며칠 지나 문자 보내도,
그래도 큰 구박 없이 이쁘다이쁘다 해주는(... 지는 잘 모르겠다) 친구 B양이 요즘 읽고 있다길래



검색해봤다 -_-;; 
 
사실 여기서부터 잘 못 된거다.
날 것 그대로의 책을 사 볼 생각은 안 하고, 우선 검색이라니.



그리곤, 또 스스로 위로해봤다.
저 시에 아무런 감흥이 없는 건
단지 감수성이 떨어져서도, 독해력이 바닥을 기어서도 아니라,
그냥 회사 업무시간에 모니터 상에서 '시'를 슬쩍 훑었기 때문에.
때문에. 때문에. 맘에 여유가 없었을 뿐이라고.


그래서 그래서
난 1년에 문학서적 한 권 읽고 지내지 못 한 거라고.





(오우 ㅠ 그래서 결국은 쉽게보는 사주팔자를 사 보려고 ㅠ 자기계발서 ㅠㅠ)




G n R 과 휴먼드라마 감상.정돈되지못한

사실 건즈앤로지스를 처음 접하게 된 건 만화책 덕이었다.

작가 이빈 의 크레이지 러브.. 였던가? 뭐 그런 만화책이었던 것 같은데, 막상 만화의 스토리보다 슬쩍슬쩍 노출되던 작가의 액슬 로즈 사랑. 하여, 나도 뭔지 한 번 들어보자 하는 맘에 찾아 듣고 '보게' 되었지.  마침 그 때 주위 친구들이 하나같이 다 그런 메탈에 빠져있기도 했고. 물론 난 곧 '메탈은 내 취향이 아니구나' 를 깨닫곤 신나게 뛰어보자 펑크로 빠지긴 했지만.

그러나, 그래도 잊을 수 없던 건 바로 그 액슬의 미모. 사실 고딩때의 롹사랑이란 퍼스트맨의 얼굴 따라다니기 마련이라 기타 쏠로가 죽이느니 키보드가 어쩌니 따위는 다 괜한 소리에 지나지 않고. 그냥 얼굴이 쫌 멋져 보여서 좋아했었다.
그 때도 지금처럼 인터넷 세상이었다면 시간따라 조금씩 변해갔을 액슬의 외양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을 것을.  그 시절 고딩이 접할 수 있는 매체는 음악잡지뿐이라 난 여전히 화보 속 조각같은 그의 얼굴만을 어처구니 없게 지.금.까.지.도 기억하고 있었더랬다.



09년 12월 12일 저녁.
D양이 '언니 건즈앤로지스 공연, 내일 7시. 갈래?' 란 전화에 콜을 외치고 다음날인,


09년 12월 13일. 저녁 6시 30분.  난 지정석 입장하겠다고,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-_-;;
7시 공연시작인데, 7시가 넘어서야 지정석 입장이 가능했다. 뭐 너그럽게 그럴 수도 있지.. 하며 이해했다. 


7시 30분 :  공연예정시각 30분이 지났는데도, 여태 입장하고 있는 스탠딩석.

8시 : ..... 안내멘트도 없고, 1시간이나 경과. 여전히 공연시작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. 

8시 10분 : 갑자기 불이 꺼지고, 오프닝 밴드 타루 / GUMX  등장.  세곡 부르고 퇴장.

[슬슬 삐지고 있음]




8시 30분 : 다시 장내 불이 켜지고, 공연장 입장때와 같은 분위기.  무대에선 그때서야 스탭들이 빨강 야광안내테이프 붙이기 시작.

9시 : 여전히 반응 없음. 간간히 FxxK 소리가 들리기도 함

9시 10분 : 순간, 입국조차 안 한 거 아냐? 란 걱정이 잠시.

9시 22분 : 앗, 폭풍간지의 꽃미남오빠... 는 어디로가고.... 몇 년 사이에 급변하신 할아버지 등장 ㅠ






기다리다 지쳐 짜증이 날 무렵, 벼락같은 폭죽과 함께 등장해주신 액슬 옹.
그의 불어난 체격과, 헉헉거리는 체력에 가슴이 잠시 아팠지만 그래도 씩 웃으며 서울,코리아를 외치는 액슬 얼굴에서 순간 나도 모르게 편안~해졌다. 정화되었다는 느낌이 이건가...


그가 노래 2곡에 힘들어하는 것처럼, 나도 이젠 스탠딩은 엄두도 못 낸 채 지정석에서 2곡 정도는 서서 뛰다가, 잠시 자리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,  다시 그가 무대에 나와서 온 몸을 흔들고, 나도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흔들고.


시간이 흘렀다는 건 이런 거였다.
그도 늙어 변했고, 나도 같이 늙었고, 찾아보니 어느새 엄마가 된 롹커만화가 이빈도 요즘은 '엄마는 내 단짝친구' 와 같은 포근한 만화를 그리고 있댄다.  응, 다 이런 거구나 싶어서, 급작스레 롹콘서트 갔던 나는 혼자 휴먼드라마 찍고 왔다.




p.s 1: 그래도 거의 2시간 30분을 기다리게 했던 건 춈 나빴어요 ㅠ
p.s 2 : 이 글을 보고 있을 D양에게 완전 감사. 네 덕에 나는 조금 더 푸근해졌고(롹콘서트가서!!) 세상은 아름답다는 걸 깨달았오 ㅠ 너와 네 쥬니어 모두 알라뷰 쏘 머취. 글고 난 그린데이(2010년 1월 18일에 한다능!) 도 완전 좋아해 ㅋㅋ
p.s 3 : 왠지.. 그린데이가 내 인생 마지막 스탠딩관람이 될 것 같은..... ㅠ.ㅠ (오프스프링은 왜 몰랐지 ㅠ 한살이라도 어릴때 ㅠ)
p.s 4 : 돌아오던 버스 안에서 너구리가 얘기하던 '액슬이 2시간 동안 링거를 맞고 있었던 게 아닐까?'란 말이 왜 자꾸 사실같을까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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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위자드팩토리] 블루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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